🧠 『에이트』 – AI 시대에 인간으로 살아남는 법, 나는 준비되고 있을까?
이지성작가 에이트
처음 『에이트』라는 제목을 봤을 땐
뭔가 추상적인 느낌이 강했다.
하지만 책장을 넘기자마자
“인간이 사라질 수도 있다”는 말에
나도 모르게 긴장하게 됐다.
이 책은 단순히 ‘인공지능 시대가 오고 있다’는 이야기에서 멈추지 않는다.
이미 AI가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,
"그렇다면 인간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?"라는
조금 무서운 질문을 던진다.
📘 ‘공부법’보다 ‘생존법’에 가까운 책
처음엔 ‘공부법’에 대한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,
읽다 보니 이 책은 인간의 생존에 대한 제안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.
책에서는 우리가 지금까지 의지했던 암기력, 계산력, 지식의 축적 같은 것들이
앞으로는 큰 의미가 없어질 거라고 말한다.
왜냐하면 그건 AI가 훨씬 빠르고, 정확하게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.
그러니까 인간은 이제 기억하는 존재가 아니라,
창조하고 연결하고 공감하는 존재로 변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거다.
🤯 나는 AI보다 나은 인간인가?
이 문장을 읽고 정말 가슴이 뜨끔했다.
"나는 AI보다 나은 인간인가?"
단순히 일 잘하고, 성실하고, 착하게 사는 것만으로는
앞으로의 시대에서 의미 없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.
책은 그런 의미에서,
“어떻게 공부할 것인가”보다는 “어떻게 사고할 것인가”에 집중한다.
AI는 빠르지만, 창의적이지는 않다.
AI는 감정을 흉내 낼 수는 있지만, 공감할 수는 없다.
그럼 나는
지금까지 얼마나 창의적으로 생각해봤고,
얼마나 나만의 감정과 언어로 세상을 이해해보려고 했을까?
🔁 기존의 교육, 진짜 필요한가?
책에서 말하는 ‘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’에 대한 비판도 인상 깊었다.
지금의 학교 교육은 여전히 산업화 시대의 프레임 안에 묶여 있고,
우리는 여전히 시험을 잘 보는 법을 배우고 있다.
하지만 앞으로는
문제를 ‘잘 푸는 사람’보다
문제를 ‘잘 만들어내는 사람’이 필요한 시대라는 걸
책을 통해 실감하게 됐다.
💬 나는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
『에이트』를 읽으며 내 삶을 조금 돌아보게 됐다.
나는 얼마나 주체적으로 배우고 있었는지,
얼마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있었는지.
사실 요즘처럼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는
나 스스로도 방향을 잃는 순간들이 많았고,
그럴 때마다 AI나 기술의 발전이
편리함보다는 불안함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.
하지만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용기를 얻었다.
완벽해질 필요는 없지만,
변화를 받아들이는 사람으로는 살아가야겠다는 다짐 같은 거.
✅ 마무리하며
『에이트』는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다.
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지도를
완전히 새롭게 그려내고,
그 안에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.
공부법, 뇌과학, 미래교육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있다면 물론 추천이지만,
‘나는 어떤 존재로 살아갈 것인가’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고 싶은 사람에게
더 강하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.